이 책이 출판된 지 벌써 10년이 지났다. 한국교육사와 서양교육사는 통사적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각 시대의 배경과 교육적 특징을 서술하고자 하였다. 교육철학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진지한 성찰을 시도하고 교육실제에 크게 영향을 미친 전통적 교육철학과 현대적 교육철학 중에서 대표적인 것들을 모아 기술하였다.
지난 10년간 이 책은 독자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왔다. 거의 매 학기 추가인쇄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독자의 관심과 애정 때문이다. 그간 책의 내용 및 표현과 관련하여 독자들의 애정 어린 지적과 조언도 많이 받았다. 추가인쇄할때마다 그릇된 내용과 표현을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찬찬히 들여다볼 때마다 오류가 적지 않게 발견된다. 그리하여 이번에 독자들의 지적과 조언에 기초하여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필요한 내용을 추가로 보완하여 개정판을 펴낸다.
우선 한국교육사에서는 원시사회, 삼국사회, 고려사회의 교육을 하나의 장으로, 서양교육사에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사회, 중세사회의 교육을 하나의 장으로 각각 통합하고, 필요에 따라 내용도 수정하였다. 교육철학 부분에서는 생태주의 교육철학을 추가하여 교육철학의 최근 경향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개정판을 내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귀띔해 드릴 것이 하나 있다. 이 책은 수험용 도서가 아니다. 오히려 교육사와 교육철학에 대한 연구서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핵심적인 내용만 요약하여 제시하는 방식으로 집필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눈으로 대충 훑어보거나 특정한 부분만 따로 떼어 공부하는 방식으로는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교육사든 교육철학이든 논리적 흐름에 따라 시종 차근차근 정독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이 책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은 정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