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카운슬링과 심리치료 실습서』는 아주 특이한 책이다. 지금까지 상담이론을 다룬 책은 많이 소개되었지만, 이와 같이 상담이론의 핵심내용을 재미있게 복습하게 하고, 각 이론이 주창하는 방법과 기술을 임상적으로 실습하도록 고안된 교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시중에는 『상담의 이론과 실제』라는 제목의 교재가 여러 권 나와 있다. 그러나 제목과 달리 각 이론에 포함되는 기술들을 설명하고 있을 뿐 임상적으로 기술을 실습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그런 공백을 속 시원하게 메워 주고 있다.
성경에서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사역에 종사하는 상담사역자는 적어도 인격적인 자질과 사람에 대한 인간이해(지식), 그리고 말하고 들어 주는 대화기술이 필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로마서 15:14).
이 책은 독자들이 이미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이론서 『카운슬링과 심리치료』의 자매편으로 그 책의 내용을 모두 복습할 수 있도록 고안되었을 뿐 아니라, 2부에서는 각 이론에서 사용하는 기술을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특히 초보 상담자를 위한 법적·윤리적 문제는 미국심리학회에서 제정한 윤리행동 강령으로 우리나라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상담학회에서 상담윤리를 정립해 나가는 과정에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정신분석을 비롯해 모든 이론을 개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주관식 질문, 단답식 문제, 그리고 용어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해당용어를 연결하는 문제, 그리고 토론과 개인적 묵상을 위한 문제 등은 학생들이나 시험문제 출제를 고민하는 교수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부에 나오는 기술 습득을 위해 제시된 연습 문제들은 실제적으로 각 이론에서 사용하는 기술이 다른 이론들, 즉 인간 중심 상담이나 정신분석 기술 등 여타 치료이론의 기술과 어떻게 차별화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실습생을 자상하게 안내하고 있다.
상담심리학 분야의 용어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번역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영어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사람을 client로 표기하고 있는데 고객이라고 번역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내담자로 번역하였다. 많은 경우, 개념 이해가 어려우리라 염려되는 곳에는 영어 원어를 괄호 속에 처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