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유치원을 설립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숲속에서 일주일에 한 번 놀이 활동을 해 왔다. 2019년 개정된 현행 3~5세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이 놀이중심, 유아중심, 교사의 자율성을 근간으로 하여 개편되면서 아이들에게는 놀이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교사중심의 정형화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유아중심의 능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율적인 놀이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특히 숲 놀이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다양한 사고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창의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놀이중심의 교육은 아이들이 주체가 되어아이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현하게 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의 몸과 마음, 영혼이 조화롭게 발달되어 감성이 풍부해지고 지혜롭고 창의적이며 전인적인 인격을 길러 줄 수 있을 것이다.
숲 놀이를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배경은 이처럼 창의성과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고력을 발달시키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적인측면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학부모님과 입학상담을 할 경우 빼놓지 않는 질문이 유치원의 인성교육에 대한 것이다. 사람의 됨됨이, 품성을 기르는 인성 교육은 그 어떤 교육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숲과 인성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숲의 변화무쌍한 사계절을 체험하면서 풍부한 감수성과 미적 감각능력을 기를 수 있고, 살아 움직이는 동식물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또한 놀이를 통해 또래와의 상호관계, 존중, 협력, 배려 등을 배우고,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이로움을 배우고 느끼면서 아이들은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2010년 독일에 있는 프라이크 숲유치원, 스위스 샹갈렌 숲학교를 방문했을 때 기저귀를 찬 아이들이 언덕을 올라 넘어져 있는 통나무 위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은 통나무를 오른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자아의식이 자라게 된다. 무엇이든지 스스로 해결하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아이들은 주체가 되고 자립심을 갖게 된다. 아이들은 처음 새로운 것을 경험하면 탐색하고 만져보고 시도해 보려고 한다. 이러한 자발적인 활동을 통해 언어를 습득하고 추상적 사고와 수학적 사고 및 창의력이 향상된다. 그러므로 숲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놀이터 공간이다. 아이들의 생각을 열리게 하고 수백 가지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숲 놀이, 숲체험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전인적인 발달이 이루어지고 나아가‘지(知), 정(情), 의(意)’를 골고루 갖춘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거라 기대하면서 이 책을 편찬하게 되었다. 이 책은 The 큰빛 유치원에서 지금까지 놀이 활동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숲체험 활동을 담고 있다. 여기에 산학협력 차원에서 서울교육대학교 명예교수와 The 큰빛 유치원 원장이 함께 이론과 실제를 융합하여 보려고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였다.
-숲에서 멀어진 아이들이 면역성이 떨어져 아토피를 비롯한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몸과 마음이 심약해져 가고 있는 이때, 이 책이 다양한 숲 놀이 활동을 이끌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무한한 잠재력을 발현시켜 줄 수 있는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대중에게 숲과 자연체험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게하고 가정과 영유아교육기관이 야외교육(out door education)부터라도 시도하게 된다면 그것으로도 큰 수확일 것이다.
‘우리 유치원은 숲이 멀어서 못 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까운 공원을 이용해도 좋겠다. ‘아이들이 어려서 못 가요’라고 우려하시는 분들도 한 번쯤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