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린 시절 놀이를 떠올려 보면 입고리가 올라가고 환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우리의 놀이는 즐거운 경험이었고 내가하고 싶은 자발적인 행동이었습니다. 그 시절에 경험하였던 놀이의 힘은 지금 우리를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현재의 유아들은 놀이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많이 놀이하는데 “나는 못 놀았어요”라고 말합니다. 그 속뜻은 ‘내가 하고 싶은 놀이를 못했어요’라고 해석하면 맞을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놀이를, 내가 하고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지금을 살고 있는 유아의 놀이는 그러해야 합니다. 놀이는 유아의 생활이며 삶이니까요.
‘교육과정으로 즐거운 놀이’
2019년부터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개정 누리과정, 표준보육과정은 놀이중심· 유아중심으로 유아가 주도하는 교육과정입니다. 교육과정 개정 이전 현장에서는 교사주도의 교육과정이 실행되어 이전 교육과정에 익숙한 교사들은 개정된 교육(보육)과정에 적응하는데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개정교육(보육)과정에서는 연간계획안도 월간계획안도 고정된 것이 아닌 언제든 변화할 수 있는 유동적인것이어서 계획을 세우는 것보다는 현재 유아가 흥미를 보이는 놀이에 집중하면서 적절하게 지원해 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과 역량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사의 역량과 적절한 지원으로 유아들은 즐겁고 행복한 놀이가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교사라는 집단지성이 모인 학습공동체’
유아들의 놀이는 즐겁고 행복하게 진행되는데 교사들도 과연 그럴까요? ‘그렇다’,‘그렇지 않다’, ‘아직 잘 모르겠다’ 등 다양한 현장의 소리들이 들립니다. 어떤 교사들은 과거 교육과정을 동경하기도 하고 현장과의 괴리로 인해 급기야 현장을 떠나기도 합니다. 개정된 교육과정을 실행함에 있어 경력이 많은 교사도 딜레마에 빠집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지?’, ‘이렇게말하는건 교사주도인가?’, ‘무얼 지원해야 할까?’, ‘이 시점이 배움이 순간일까?’ 매일 매 순간이 고민의 시간, 반성의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해답을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혼자의 힘으로만 되지 않기에 집단지성이 모여 학습공동체라는 자발적인 공동체를 구성하여 협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서로고민을 나누며 나의 정서를 공유하고 지지받으며 협력적 학습으로 다시 힘을 내고 적용해 봅니다.
‘유아를 위한 놀이지도와 놀이지원’
유아를 위한 놀이지도와 놀이지원은 2019년 국가수준의 교육(보육)과정의 개정으로현장에 재직하고 있는 현장전문가들의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대한 고민의 과정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또 다양한 딜레마를 해결해 나가면서 실제 놀이중심 교육과정의 사례를 중심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각 장은 놀이의 이해와 놀이와 교사, 놀이와 환경, 놀이실행과 공유, 놀이와 학습공동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예비교사들에게는 기본 이론과 함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으며 현 직교사들에게는 재직 중인 기관의 놀이실행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놀이를 지원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