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어린이 문화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를 가까이 하여 자주 이야기해 주시오.”라고 하며 일제 강점기 암흑시기에 어린이 사랑을 펼쳤으며, 넬슨 만델라도 “아이들은 이야기를 먹고 자란다.”고 하였다.
동화를 들려주는 일은 어린이들에게 문학적이고 예술적 기준을 만족시키며, 언어발달은물론, 상상력과 창의력, 도덕성 발달을 촉진시키고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 주는 일이다. 더욱 동화를 실감 나게 들려주는 동화구연은 문학 작품을 쉽게 이해하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교사와 듣는 어린이와의 공감대를 형성하여 교사와 어린이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아동문학의 한 장르인 동화구연의 이해와 실제편으로, 본 저자들이 현장에서의오랜 기간 동화구연 지도의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내놓게 되었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유아교육 현장의 선생님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 동화구연지도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선생님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특히, 유・아동 관련 전공자들에게도 유용하게 참고 되길 바란다.
-이 책은 동화구연을 바르고 재미있고 실감 나게 표현하기 위한 발음・발성 부분과 좋은동화를 선택하여 문장동화를 구연동화로 바꾸는 각색 부분, 동화구연의 기법 및 구연술부분, 실연실기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습을 위한 장르별, 테마별 많은 구연동화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동화구연 교재인데 ‘왜 이렇게 호흡・발성・발음 부분이 다뤄질까?’ 하는 의문을가질 수도 있을 것이다. 동화구연은 곧 ‘말하기’이다. 말하기란, 화자가 좋은 소리와정확한 발음으로 청자에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할지라도 발음의 부정확성으로 내용이 전달되지 못한다면 이처럼 아쉬운 일이 또 있을까?
동화구연 학습자들은 동화구연 기법이나 동화구연술 등은 습득한 대로 활용하지만 가장기본적인 발음은 잘못된 언어 습관으로 인해 잘못 발음하고 있으며, 발성 또한 약해서 언어 전달이 어렵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동화구연은 아동문학 작품을 목소리 연기를 통해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예술이다. 그러므로 동화구연을 하려면 좋은 동화의 선택과 더불어 문장동화를 말하기 위주의구연동화 대본으로 바꾸는 각색은 필수이다. 본 교재는 동화의 선택과 동화가 가진 기본적 주제를 살리며 구연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각색의 기본 요소와 요령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예문을 통해 기승전결에 따른 내용 구성과 동화 길이 및 대상에 맞게 각색을 할 수 있게 하였으며, 1차 각색과 2차 각색의 표현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입체적 구연동화로 각색할 수 있도록 하였다.
다음으로, 동화구연의 기법에서는 띄어 말하기, 음색・감정・표정을 누구라도 쉽게 표현해 낼 수 있도록 하였다. 구연에서 포즈(Pause)의 비중은 매우 크다. 띄어 말하기의 원칙과 예문을 통해 동화의 전개에 맞도록 적절하게 띌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음색 표현에서는 해설과 대화로 단계적 난이도를 주어 구연의 표현이 점차적으로 쉽고 자연스러우며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하였다.
동화를 구연함에 있어 동작언어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의 하나다. 구연이라는 한계점에서 몸짓언어의 목적과 종류 및 시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 더불어 동작 사용의 실제를 머리, 몸통, 팔, 표정 등 포괄적으로 다루어 놓았다.
동화를 구연하기 위한 요소로는 언어적 요소, 준언어적 요소, 비언어적 요소가 필요하다. 구연, 즉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우선 동화가 필요한데 여기에서 동화는 언어적 요소로서 아직 음성화되지 않은, 즉 글의 상태인 것이다. 이때, 준언어적 요소인 어조, 어감, 억양, 속도, 고저 등과 비언어적 요소인 몸짓, 손짓, 동작, 표정, 눈맞춤, 옷차림 등은 훌륭한 보조수단이 된다. 언어적 요소, 준언어적 요소, 비언어적 요소 중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또한 실연실기 강의록은 동화구연의 초보자라 하더라도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연습을통해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체화되도록 구성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