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책놀이 전문서적, 『스토리텔링과 책놀이』(2012)를 펴낸 지 10년이 흘렀다. 2007년 ‘동화가있는집’ 연구소 개소 이래 2008년부터 책놀이지도사가 배출되기 시작했지만, 당시만 해도 어디를 가나 “책놀이가 뭐예요?”라는 질문이 많았었다. 그에 대한 답으로 나온 것이 『스토리텔링과 책놀이』다. 그 후 새로운 현장 수업들로 구성된 『스토리텔링과 책놀이 2』(2017)가 세상에 나왔다. 이 두 책은 지금도 책놀이의 이론부터 영아, 유아, 초등 현장을 아우르는 책놀이 길라잡이로 학부모와 교사, 사서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책은 초등아동 현장에 초점을 맞추었다.
2022년 벽두부터 초등교육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이슈를 살펴보면 먼저, ‘돌봄교실의 확대’를 들수 있다. 맞벌이 가정뿐만 아니라 갈수록 늘어나는 방과후 학교와 돌봄교실에 대한 사회적 수요를 공교육이 좀 더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교육과정의 개정이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은‘포용성과 창의성을 갖춘 주도적인 사람’인데 이를 가장 잘 녹여낼 수 있는게 놀이이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문해력 격차’에 주목 할 필요가 있다. 가뜩이나 편차가 심했던 학급 내 문해 수준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교육공백이 길어지면서 눈덩이처럼 커져 초등교실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상의 이슈를 접하면서 우리는 ‘책놀이’에서 답을 찾는다.
좋은 책을 읽고 참신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펼친다면 돌봄교실이 좀 더 풍성해 질 것이고, 책을 매개로 하는 ‘책놀이’ 프로그램은 문해의 촉매제로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 ‘따로, 또 같이’ 하는 다양한 유형의 책놀이는 아이들의 포용성과 창의성,주도성을 격려할 것이다.
-이 책에는 연 4회에 걸쳐 동화가있는집과 (사)한국책놀이지도사협회가 개최해 온 책놀이 특강(분기별 신수업안 발표회)과 ‘책읽어주는 문화봉사단’, ‘한 학기 한권 읽기’ 등 공공프로젝트에서 발표한 수업안이 담겨 있다. 또한, 이 책은 초등책놀이지도사 (민간등록번호 2018-005340) 자격증과정 교재로 『스토리텔링과 책놀이2』에 실렸던 내용도 일부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