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성별이 변한다는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 속 허구가 아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샐리나스라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이 실제 겪은 이야기다. 이 마을에서는 여자로 태어났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 남자로 변하는 일이 종종 일어났다. (11쪽, SCIENCE 1 인체의 미스터리 1. 여자로 태어나 남자로 변하는 아이들)
이러한 증상만으로도 뱀파이어나 드라큘라가 떠오르는데, 여기에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이 병이 주로 백인에게서 나타나는 점, 마늘이 포르피린증 환자들에게 치명적이라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점, 광과민성(光過敏性, Photosensitivity)으로 인한 수포 때문에 주로 밤에 다녀야 한다는 점, 발작이나 광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다. (34쪽, SCIENCE 1 인체의 미스터리 5. 사람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병, 포르피린증)
자연을 상징하는 초록색, 그 이면에는 숨겨진 정체가 있다. 19세기 인상파 화가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의 당뇨,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의 실명,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의 정신병은 이것을 즐겨 사용한 결과였다. 정복자 나폴레옹(Napoleon Bonaparte, 1769~1821)도 이것 때문에 방안에서 죽어갔다. 이들을 병마와 죽음으로 몰 고간 범인의 정체는 바로 ‘셸레 그린, 초록색’이다. (136쪽, SCIENCE 3 실수와 오해가 부른 의학 이야기 23. 사람을 죽이는색, 셸레 그린)
고대 이집트인은 달걀이나 굴껍데기를 갈아 그 가루를 이에 문질러 닦았다. 고운 가루를 연마제처럼 사용한 것이다. 고대 로마인은 소변을 치약으로 사용했다. 로마의 의사들은 소변으로 이를 닦으면 치아가 하얘진다고 주장했는데, 현대인에게는 충격적인 일이지만 사실 소변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들어 있으므로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주장이다. (176쪽, SCIENCE 3 실수와 오해가 부른 의학 이야기 29.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양치질을 했을까?)